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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하동서 頑石 정대병 만난다하동군, 18∼24일 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완석 정대병展’…서예·서각·문인화
곽판도  |  hdjungr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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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04  1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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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도 한풀 꺾여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처서(處暑)를 전후해 유가적 내면철학과 도가적 졸박미(拙朴美)가 투영된 서예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생겼다.

경남의 대표적인 중견 작가 완석(頑石) 정대병 선생이 여섯 번째 개인전 ‘완석 정대병 展’을 마련한다. 고향 하동에서 여는 개인전은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완석 정대병 전은 10∼16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1차 전시회를 갖고 이어 처서(23일)가 낀 18∼24일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2차 전시회가 열린다.

개인전에는 금문(金文)과 간독(簡牘)의 필의를 살린 서예작품 40여점과 문인화 7점, 서각 3점, 반야심경 병풍 등 이전보다 진전된 미의식을 보여주는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그의 출품작은 유가(儒家)의 경전을 글감으로 삼고 문자의 외형적인 형태미에는 노자와 장자가 중심이 된 도가(道家)의 자유분방한 무위(無爲)의 필의가 묻어난다.

‘천명을 두려워하고, 큰 인물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한다’는 유가의 ‘君子三畏(군자삼외)’를 통해 오로지 서예를 생각하면서 30여년 외길을 걸어온 작가의 진실한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아랫것을 배워 위에 이른다’는 ‘下學上達(하학상달)’의 글귀에서는 작가 스스로 자신의 공부과정을 되돌아보면서 늘 마음자세를 다지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인위적인 기교를 떨쳐버리고 자연에 부합하며 질박한 미감이 돋보이는 도가적 졸박의 아름다움도 곳곳에 스며있다.
   
 

정태수 한국서예사연구소장은 이런 작가의 작품세계를 ‘내유외도(內儒外道)’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한다.

정대병 작가는 대한민국서예대전, 경남도서예대전,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 등의 초대작가로 각종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서예협회 경남지회장, 경남서예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서예협회 이사로 있다.

2004년 ‘칼과 돌의 만남전’(경남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필(筆)-하모니 2006 아트페어’(인사아트프라자), 2008년 ‘완석 정대병 서품전’(경인미술관), 2010년 여동인 금문전(한국미술관·하동문화예술회관), 2012년 ‘완석 정대병전’(하동문화예술회관)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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